몸의 체온을 1℃만 올려도 만병을 이긴다고 하지요.
냉수(얼음물)는 독약과도 같다고 했어요.
저도 찬물과 아이스크림을 엄청 퍼먹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찬 음식을 좋아하면 몸의 체온이 내려가고,
따뜻한 음식을 좋아하면 몸의 체온이 올라간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몸의 온도가 내려가면 세포의 활동이 저하되어 혈액순환이 안되고,
몸을 온도가 올라가면 세포의 활동이 왕성하여 혈액순환이 잘됩니다.
제가 몇 년전 겪은 이야기입니다.
약 10년 전부터 이발하러 갈 때마다 이발사가
‘뒷목에 혹이 점점 커지고 있어요’ 하는 것입니다.
그 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너무 바쁜 일상에 잊고 살았습니다.
10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혹이 점점 자라 계란만큼 커졌어요.
김일성이 뒷목에 큰 혹을 달고 있었는데 나도 그렇게 되는게 아닐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어떤 돌팔이는 혹 부위에 불침을 맞고 부황을 뜨면 없어진다고 하더라구요.
고통스러운 치료를 20번이나 받았지만 그대로였습니다.
그래서 원주 기독병원 외과에 가서 진료를 받았더니
대뜸 의사가 하는 말이 ‘수술해버리죠’ 하더라구요.
‘그럽시다’하고 수술 일정을 잡고
전신마취를 해서 제거 수술을 했고 하루만에 퇴원 했어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수술 후 6개월이 지났을 무렵 수술 부위 반대쪽 뒷목에 또 다른 혹이 생긴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살면서 전신마취를 6번이나 했는데
또 전신마취를 할 생각하니 눈 앞이 캄캄해졌어요.
‘어떤 좋은 방법이없을까?’ 고민하다 내린 결론은
더 커지기 전에 뜨겁게해서 녹여버리면 될 것 같았습니다.
오래전에 구입해서 방치해 두었던 주열기를 찾아내어,
일과가 끝난 후 밤 시간에 매일 2~3시간씩 일주일을 혹 부위에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일주일 후에 그 혹 부위가 아려오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치 암세포가 나 죽는다고 발버둥치는 느낌이랄까?
그 다음 날부터 혹 부위에 만져지던 응어리가 녹아 없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솔방지기 김 광 우